재단 포커스
아산장학생, 36년째 농활... 이미용봉사 등 재능기부도 시행 | 등록일: 2014.08.07 | ||
---|---|---|---|
아산장학생, 36년째 농활… 이미용봉사 등 재능기부를 함께 실시
취업난으로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대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농활이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에서 장학금을 받는 아산장학생들은 올해로 36년째 농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산장학생 90명이 학기 중 몰두했던 학업을 잠시 접어두고 충북 제천시 수산면 대전리에서 8월 6일(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농활을 펼쳤습니다.
아산장학생들은 농촌을 찾아 옥수수, 율무, 고추를 따고, 밭작물 잡초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재능기부도 함께 하면서 노동의 참된 가치를 배웠습니다.
이미용을 전공한 장학생은 교통이 불편해 미용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머리를 깎고 다듬어드리는 가위손이 되어주고, 재활의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마사지 등으로 노인들의 아픈 몸과 마음을 보살펴 드렸습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평소 노인들이 엄두를 못 내고 미루어 두었던 집안일을 거드는 등 환경정화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또, 서울아산병원 순회진료팀이 마을회관에 이동 진료소를 차리고, 의료 봉사활동도 함께 펼쳤습니다. 가정의학과, 안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5명이 무료 진료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심전도 검사, X-RAY 검사, 방사선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첨단 의료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순회 진료버스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농활에 참여한 양명환(아주대 미디어학부·3)군은 “공부하기도 바쁠 텐데 멀리까지 찾아와줬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고마워하신다”며 “농사일이 힘들지만 농산물 하나하나에 정성과 땀이 배어야 한다는 노동의 참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산재단은 1977년 재단 설립과 함께 꾸준히 장학 사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2만 6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45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아산장학생들은 1979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이면 농촌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아산장학생은 단순히 장학금을 받는데 그치지 않고, 배움의 과정에서 이웃사랑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촌과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