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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파절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 운동 많이 하세요” 등록일: 2012.05.09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 운동 많이 하세요”

운동 치료 후 피로도 13% 감소 심폐기능 28% 향상-비 절제 환자 비교해 운동 효과 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 유방암 환자 운동으로 삶의 질 개선 효과 밝혀

유방암 2기 이상의 환자를 수술할 때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하게 되는데,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이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임파절을 절제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들보다 운동치료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95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간 규칙적인 운동치료를 실시한 연구 결과,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환자군에서 피로도가 약 13% 감소하고 심폐기능은 약 28% 향상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6주간 운동치료 후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의 피로도 점수는 17.9점에서 15.5점으로 낮아져 13% 개선됐고, 심폐기능(최대산소소모량: VO2max)은 23.5에서 30.1로 28% 향상되어 높은 운동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가 운동을 했을 때 피로도 점수는 12.1점에서 13.8점으로 상승해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졌고, 심폐기능은 24.9에서 29.4로 18% 소폭 향상되었다.
즉 임파절을 절제하지 않은 환자보다 절제한 환자에게서 운동효과가 더욱 탁월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운동치료 프로그램은 하루 60분씩 주 5회 6주간 진행하였고, 유산소운동 30분과 근력운동 15분, 준비운동, 스트레칭, 그리고 정리운동을 각 5분씩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유방암 2기 이상의 환자에게 시행되는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는 유방암이 겨드랑이 쪽 임파절까지 퍼졌을 때 암 전이 및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됩니다.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술은 겨드랑이 쪽으로 광범위한 절제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어깨 통증이나 임파부종, 관절낭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운동장애로 이어져 유방암 환자들의 운동기피 현상마저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지속적인 운동치료가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에게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고 피로도 및 심폐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적극 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재용 교수는 “겨드랑이 임파절을 절제한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어깨통증 및 관절운동 범위 축소 등의 운동장애로 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심폐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치료를 통해 겨드랑이 임파절 절제술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는 모든 유방암 환자의 경우 운동치료를 통해  피로도가 감소하고 심폐기능은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이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유방암 환자 총 95명은 운동 치료 후 삶의 질 ‘신체 기능 척도’가 71.5점에서 74.3점으로 높아졌고, ‘암 증상 척도’는 23.0점에서 21.7점으로 낮아졌습니다. 또한 피로도는 13.6점에서 13.3점으로, 심폐기능은 24.6에서 30.1로 변화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삶의 질 ‘신체 기능 척도’와 심폐기능은 점수가 높을수록 그리고 삶의 질 ‘암 증상 척도’와 피로도는 점수가 낮을수록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방암의 경우 환자들의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환자 삶의 질적인 측면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추세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운동이 강조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재용 교수는 “유방암환자들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타월 또는 고무 밴드를 이용하여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달리기 또는 수영, 실내 자전거 등을 이용하여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구체적인 운동 방법을 제시하면서,“특히 유방암 환자마다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와 적합한 운동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후 운동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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