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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 개교 등록일: 2006.09.08

서울아산병원, 소아암 환아 위한 병원학교 개교

출석 및 학력 인정으로 퇴원 후 정상적인 학교생활 적응 도움 기대
유치부 및 초등학교 과정 교과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전직 및 현직 교사 25명 자원봉사


장기적인 투병생활로 학업이 중단되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을 위해 병원에서 공부하고 출석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 ‘병원학교’가 오는 28일(월) 서울아산병원에 개교했다.

지금까지 소아암 등 장기입원 치료중인 환아들의 경우 학업이 중단되어 유급을 당하거나 친구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병원학교 개교로 환아들은 병원 안에서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그동안 장기 입원하고 있는 환아들을 대상으로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미술, 음악, 놀이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학력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던 어린이들이 이번 병원학교 개교로 출석과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게 되어 퇴원 이후에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올 해 1월에 소아암 병동 입원환자 및 보호자 총 34명 대상으로 병원학교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9명의 학생 중 미취학 4명, 휴학 4명, 재학 중인 학생이 11명이었으며, 전체 학생 19명 중 18명인 94%가 병원학교 개교의 필요성에 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소아암 병동인 61병동 내에 개설되는 ‘병원학교’는 병동 내 놀이방을 교실로 리모델링, 소아암 환아들의 교육의 장으로 이용될 방침이다.

초등학교 과정의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의 교과목과 유치부 과정의 동화, 음악,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이 시행되는 병원학교는 9월 4일(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한 시간씩 총 4교시 수업을 하게 되며, 중등부에 대한 교육은 추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는 소아종양혈액과 서종진 교수가 학교장을 맡게 되며,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전직 교사 5명과 강동교육청의 협조로 현직 교사 20여 명이 병원학교 교사로 선뜻 나서 소아암 환아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게 된다.

특히 개교에 앞서 지난 21일(월) 20여 명의 병원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소아암 환아들을 이해하고 최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사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종진 서울아산병원 병원학교장(소아종양혈액과 교수)은 소아암 환자의 경우 완치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병원학교가 단순한 학습의 장이 아니라 수년에 걸친 힘든 치료과정을 이겨내는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28일(월) 오후 3시 30분 병원 중회의실에서는 개교식에 앞서 서울특별시강동교육청(교육장 정정웅)과 병원학교 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갖고 자원봉사 지도교사 지원, 출석수업이수확인서 발급, 교육과정 운영 등 병원학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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