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남편이 두 번의 수술을 하며 경제적으로 힘들어졌습니다. 의료비 지출이 커져 많은 부채를 지게 되었고, 오랫동안 월세를 내지 못해 퇴거 통보를 받았습니다. 임시로 찜질방에서 지내던 중 이번에는 제가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전화위복이 되어 구청 생활복지과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긴급주거지원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자기부담금을 마련할 수 없어 걱정했는데, 구청에서 아산재단에 신청해서 지원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입주하던 날 감사한 마음에 가족 모두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친구 집에서 생활하던 아들도 다시 함께 살 수 있게 되었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남편은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노인복지관에 취업했습니다.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신 아산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