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가정형편으로 새 동네에 이사한 후 적응이 어려워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새로 사귄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와서는 시골집 같다며 ‘난 이런 집에서는 못 살아’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집이 너무 부끄럽고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이사 간다고 해주셨을 때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이 행복했어요. 이사하고 집을 둘러보는데 너무 행복해서 살짝 눈물이 났습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제 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었지만 엄마는 집을 구하느라 돈이 없다고 하셨어요. ‘꼭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어떡하나’라며 엄마의 걱정이 컸는데 얼마 후 조금씩 가구와 가전제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아산재단에서 지원해 준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세상에는 우리 집을 이상하다고 한 친구도 있지만 아산재단처럼 마음이 따뜻한 사람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새 집에 온 뒤로 마음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아요.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제 진심이 아산재단에 잘 전해졌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