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포커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 무료건강검진 활동 | 등록일: 2012.05.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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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촌마을 찾은 ‘행복나눔 의료봉사단’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 평창읍 찾아 마을주민 120여 명 무료건강검진 활동 ![]() “촌에 사는 늙은이를 봐주러 일부러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와 고마울 따름입니다. 워낙 병원이 멀어 차비가 더 나오는 데, 오늘 무료 진료도 받고 약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론리에 사는 이근옥 할머니(83세)는 10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약을 처방 받아야 하지만, 평창군 시내에 있는 병원에 가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 평창읍 이곡리를 찾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봉사 활동으로 이근옥 할머니는 신경외과 진료를 편안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귀에 경운기 소리가 나는 것처럼 머리가 아팠다는 할머니는 약 봉투를 가슴에 안은 채 고맙다는 말을 연신 건네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단장ㆍ안과 차흥원 교수)은 19일 (토)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이곡리를 찾아 의료 혜택에 소외된 마을주민 12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활동을 펼쳤습니다. 안과ㆍ치과ㆍ가정의학과ㆍ신경외과ㆍ소아과ㆍ영상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등으로 이루어진 40여 명의 의료봉사단은 이곡리에 위치한 문화 강당에 진료소를 준비하고 이른 오전부터 마을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았습니다.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진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 마을 잔치를 연상케 했다. 특히 마을 주민들은 평소 쉽게 받기 힘들었던 안과, 치과 및 신경외과의 진료를 비롯하여, 상담을 거쳐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 스케일링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진료 결과에 따라 약 처방이 이뤄졌으며, 검사 결과를 통해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주민들은 서울아산병원으로 모셔, 정밀 검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기획한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 차흥원 단장은 “시골에 사는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의 경우 몸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에 쉽게 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곳 평창 지역이 의료 지원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 전해 들어, 오늘 이곳을 찾게 되었다”며,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무의촌 지역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곳이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채 많은 어려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의료봉사 활동으로, 의료 소외 지역 주민들을 찾아 건강 증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 하고 싶다.”며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 날은 울산의과대학 학생 6명이 봉사 활동에 동참하며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병원의 의료봉사단과 함께 의료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최선을 다해 돕고 싶었다.”며 웃음을 보인 울산의과대학 박대연 학생(의예과 2년)은 “오늘과 같은 의료 봉사 활동이 앞으로 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의사가 되어서도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은 건강 검진을 받은 모든 마을 주민에게 비빔밥을 대접하고, 마을 아이들에게 풍선과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파티를 여는 등 마을 주민들과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