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좌측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재단 포커스

상세페이지
제24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등록일: 2012.11.15


제 24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아산상 대상 ‘청소년 학교폭력 지킴이’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수상

9개 부문 26명, 총 6억 3천만 원 시상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11월 23일(금) 오후 2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제24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7년간 학교폭력으로 멍든 청소년들의 치유는 물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청소년 학교폭력 지킴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김종기)이 대상인 ‘아산상’에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청년봉사상, 재능나눔상, 효행가족상, 다문화가정상 총 9개 부문에서 26개 단체와 개인이 수상하였으며, 6억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였습니다.

한편, 아산재단은 ‘기부자의 벽’ 제막식과 함께 아산상 시상식에 앞서 2013년 주요 사업보고 등을 의결하는 제105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인사말 전문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

건강하신 모습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아산상을 수상한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의료봉사상을 받은 강원희 선생님,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이호택ㆍ조명숙 내외분과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 말씀 드립니다.

시상식을 갖기 전에 복도에서 이번에 재능나눔상을 받으신 ‘영혼의 소리로’합창단의 지휘자 박제응 선생님을 만났는데, 오늘 시상식에‘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초대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 좋은 의견은 미리 말씀을 해주시지…. 내년에는 꼭 합창단을 초청해서 영혼의 소리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은 저 같이 젊은 사람에게도 힘든 계절인데요, 우리 경제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런 시상식을 갖는 이유는 경제적ㆍ신체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자신은 혼자, 외톨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얼마 전 전남 고흥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소식을 모두 들으셨을 겁니다. 여섯 살 난 손자와 함께 살던 외조부모가 전기료를 못 낼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답니다. 이런 경우에도 전열기 사용은 어려워도 전등은 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실을 모르셨는지 전등 대신 촛불을 켜고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만 화재가 나서 손자와 할머니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전류 제한가정이 7천 가정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우선 이런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일이 시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 11시에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기부자의 벽’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아산재단에 그동안 기부하신 분은 개인은 4,100여명이고 법인과 기업은 340여 곳입니다.
민병철 전 서울아산병원장님도 기부해 주셨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강호동ㆍ이영애 씨와 최경주 프로골퍼도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 분들은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는데, 이젠 기부한 지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기부자 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산재단이 앞으로도 일을 잘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전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김선욱

오늘 24번째 아산상을 수상하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일해 오신 여러분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또 이렇게 뵙게 된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과 이야기가 큰 감동이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가 됩니다. 이 사회가 많은 문제와 갈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하게 지켜질 수 있는 것은, 오늘 수상하시는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작은 불씨를 밝히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이미 35년 전에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민간부문에서 새로운 복지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신 고 아산 정주영 회장님의 선견지명에 다시금 경외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이렇게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찾아내어 그 노고를 기리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아산재단과 정몽준 이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과 배려와 헌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가치들이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들입니다. 그것은 단지 좋은 뜻, 착한 마음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고된 노동을, 때로는 마음 아픈 상처를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수상자 여러분은 수십 년 동안 그 활동에 헌신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는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습니다만, 보이지 않는 그늘은 더 깊어지고,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상처 또한 더 깊어졌습니다. 복지의 확대, 사회적 안전망의 구축 등 구조적 해결의 과제가 있지만 이런 구석구석을 사랑과 배려의 눈길과 섬김, 나눔의 손길로 돌보신 여러분들의 활동이 그래서 더 귀하게 여겨집니다.

우선 학교폭력의 치유 및 예방과 근절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신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님의 아산상 대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로 의료봉사활동을 해 오신 강원희 선교사님의 의료봉사상 수상과 외국인 난민과 탈북자의 인권보호활동을 해 오신 이호택, 조명숙 부부의 사회봉사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장애인들의 교육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노력해 오신 한승완 사무국장 외 복지실천상 수상자 여러분과, 노숙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해 오신 자원봉사상 수상자 여러분,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해 오신 청년봉사상 수상자분들, 장애인 합창단을 이끌어 오신 박제응씨 외 재능나눔상 수상자 여러분, 가족의 힘의 보여 주신 박지훈씨 외 효행·가족상 수상자분들, 다문화가족을 위해 애쓰신 이민정씨 외 다문화가정상 수상자 여러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저는 오늘 수상자 여러분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그저 자신의 시간 한 귀퉁이를 헐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즐겁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우정과 사랑이 가득한 풍성한 삶을 가꾸어 가고 계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하시지는 못하셨을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공동체적 가치의 중요성, 함께 나누는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주신 오늘 수상자 여러분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대학 행정을 담당하는 저로서는 학생들이 대학에서 경험하는 봉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경험이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오늘의 수상자들께서 실천하신 나눔과 섬김의 마음을 저희 학생들에게도 꼭 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의 수상을 기쁘고 행복하게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소감 전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김종기


안녕하십니까? 청예단 김종기입니다.
먼저 아산상 수상의 영예를 베풀어주신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서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영광스럽고 감회가 큰지 모르겠습니다. 청소년단체가 이렇게 권위 있는 큰 상을 받은 일이 처음이기에, 그 영광과 기쁨은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다만, 이번 수상은 우리 사회에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현실 또한 반영하기에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우리 청예단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볼 때, 가슴 벅찬 순간도 많았지만, 그 시작에는 가슴 저미는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하는 외아들을, 자살로 잃은 부모의 심경은 어떤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슬픔과 고통이란 단어는 너무 빈약합니다. 17년이 지났건만 부모의 마음은 지금도 그때와 똑같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우리 외아들이 심한 폭행을 당해서 아파할 때마다, 경찰을 찾아가 치안을 추궁하고, 전국의 청소년상담실에 전화해 상담 받고자 했지만, 저희를 도와줄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내 아들은 별다른 대책도 없이 그렇게 허무하게 갔지만, 그 아이가 남기고 간 게 무엇일까? 무엇이 내 아들을 그토록 힘들게 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나와 같은 불행한 부모가, 제 아들과 같은 불행한 학생이,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시작한 첫걸음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의 실체를 드러내고,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에서 만난 학교폭력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했습니다. 두텁고 단단한 장벽을 두른 철옹성이었습니다. 그러한 학교폭력에 정면으로 맞선 지난 17년은 한마디로 고독하고 험한 가시밭길이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단체의 존립 자체를 늘 걱정해야 하는 치열한 고독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이란 용어조차 없던 시절, 우리는 세상과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고정 관념과, 학교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관료와 싸워야 했습니다. 심지어 한 교육공무원은 제 앞에서 “부모가 잘못하니 자식이 자살하지~!”라고 모욕감까지 주며 우리 일을 불쾌해하기도 했습니다.
문제 학교를 돕기 위해 찾아가도 “우리학교에는 학교폭력이 없어요!”라는 말과 함께 학교 정문에서 내쫓기던 일이 다반사였던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학교폭력과 싸우며 고민하며 몸부림쳐 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정의가 살아있었고, 그러한 정의는 근래에 학부모, 교사, 공무원, 시민들의 줄을 잇는 자원봉사와, 헌신적인 우리 직원들의 애정과 결집으로 태어났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감동스런 일들이 많습니다.
학교폭력과 성폭력을 당하고, 그 참혹한 피해를 이기지 못해 여러 번 자살하려 했던 여학생을 오랜 상담과 치료를 통해 구제해 일상으로 복귀시킨 일, 1년 동안 왕따를 당해 정신병동에 갇힌 여학생을 수년에 걸친 소송으로 학교폭력 피해자로 입증한 일, 할머니와 폐지를 줍던 왕따 소녀를 치료 상담으로 스스로 극복하도록 도와 대학에 진학시킨 일. 이렇듯, 저희는 눈물어린 수많은 아픔들을 묵묵히 지켜보면서 가슴 아팠고, 그들이 스스로 아픔을 이겨낼 때 벅찼습니다. 

 대개의 NGO가 그러하지만, 특히 우리 청예단이 하는 학교폭력과의 싸움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학교폭력은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는 선입관이 후원을 어렵게 했습니다. 2000년 초까지 ‘학교폭력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는 편견 때문에 교육부가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우리를 힘들게 한 적도 많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우리 이름이 ‘학교폭력예방재단’에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으로 바뀐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시절엔 ‘학교폭력’이란 말 자체를 쓸 수도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학교폭력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ㆍ가해경험 학생이 70만 명이나 됩니다. 이중 당장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만도 5만 명이 넘습니다.
작년 12월 대구 학교폭력 사건 이후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아직도 치료를 받아야할 수많은 학생들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결국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아직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도 거부하며 가해자의 인권도 보호해야한다는 논리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 교사, 청소년상담관련 전문가, 학부모 등, 연간 6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지난 2004년에는 거리곳곳에서 47만 명의 국민서명을 받아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요청이 오는 학교에는 전문가를 파견하여 학교폭력 컨설팅, 피·가해자를 중재시키는 중재상담과 치료상담을 수행하는 등, 최첨단 상담기법을 도입해 학교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1년 반에 걸친 각고의 노력으로 UN의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청예단은 UN 경제사회이사회에 학교폭력에 관한 의견을 당당하게 개진하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빈곤한 제3세계 국가에 ‘어린이 행복도서관’을 지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시도하지 못한 일입니다.
불광불급이라고 합니다. 미칠 정도로 열심히 하지 않고는, 이 세상 어느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이지요. 제 나이 48살에, 한이 맺혀 검은 머리로 시작해, 지금은 65살의 반백이 되었지만, 저와 우리 직원들은, 오늘도 죽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첫째가, 사랑하는 아들이, 죽음이란 극한 선택을 할 정도로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아비로서 죄인인 내가 쉽게 포기하거나 실패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결심이었습니다. 이것은 살아 못 다 전한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제 아들의 영혼과 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둘째, 학교폭력으로 얼룩진 아이들의 영혼을 되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셋째, 우리가 행하는 일의 가치를 믿고 지지하는 헌신적인 봉사와 후원의 손길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면, 한마디로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사랑의 가교 역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청예단은 정부와 기업이 할 수 없는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과 가치와 자긍심은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도, 실패할 수도 없는 명백한 이유이고, 또한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 청예단 활동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재원 마련입니다. 오늘 아산사회복지재단에서 주시는 귀한 상금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상금은 사람이 재산인 우리 청예단에서 직원들과 자원활동가들을 교육시키고 학교폭력 피해자 대안학교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NGO의 질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안학교를 통해서 상처받은 학생들의 영혼과 가해 학생들의 일그러진 마음을 증오가 아닌 사랑으로 함께 치유하고자 합니다. 이 상금은 단 1원도 헛되이 쓰지 않고, 더 높은 가치로 재창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교단을 포기하고 떠나는 선생님들이 많으십니다. 지방에서는 지방채를 발행할 정도로 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교실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교육이 무너지면 국가의 미래도 무너집니다. 그런 중에도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교육의 가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선생님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 노고에 감사드리는 ‘아름다운 스승상’을 제정했으면 합니다. 연간 약 9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언론 및 교육당국과 협력해, 진정한 교육자를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고 그 내용을 보급하는 펼치고 싶습니다.
정부와 제도만으로는 어렵습니다. 교육 현장에 범시민적 지원과 응원을 보내야 합니다. 이 일은 누군가가 신속히 해야 할, 중요한 일입니다.

끝으로 우리 청소년의 문제는 결국 우리 어른들의 자화상입니다.
우리 스스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법과 질서를 지키며 불법을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약자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것도,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이 땅의 청소년들을 구제하는 것도, 결국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올바른 생활과 청소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이 영광스러운 수상을 통해서 저와 우리 청예단은, 더욱더 무거운 짐을 지었음을 국민 앞에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상의 영광을 그동안 저희를 믿고 성원해 주신 수많은 회원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바칩니다.

앞으로도 사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관계자 여러분, 심사위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헌신함으로써 이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아산사회복지재단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