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포커스
강릉아산병원, 강원도 최초 생체 간 이식 수술 | 등록일: 2012.07.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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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으로 고통받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떼어준 딸
간 이식 수술은 말기 간질환 또는 간암 환자가 새 삶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입니다. 강릉아산병원(원장 김인구) 간이식팀은 강원지역 최초의 생체 간 이식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기증자와 수혜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 건강하게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23일(토) 알코올성 간경변(간경화)을 앓고 있는 아버지(46세)를 위해 딸(17세)이 자신의 간을 떼어 이식해 주는 수술이 최건무 교수(외과)의 집도로 약 10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간이식은 크게 가족 또는 친척 간에 이루어지는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의 간을 구해서 시행하는 뇌사자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체 간이식의 85% 이상이 생체 간 이식으로 대부분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이식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간을 떼어내야 하는 이식 수술의 경우에는 남겨지는 간 조직과 떼어내는 간 조직 모두 혈관과 담도 등의 손상 없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생체 간 이식 수술은 높은 난이도와 고도의 술기 그리고 수술 후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수술이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시행한 만큼 강릉아산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결정한 딸은 수술 후 “아버지와 나 모두 수술이 잘 돼 건강하게 퇴원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부친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으며, 수혜자인 아버지는 “부모 된 도리로 면목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